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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어나기
전의 곳으로 돌아가고픈
삶의 회귀를 따라
기억 저편으로 망각의 다리를 건넌다.
삶도 죽음도 모두 그저 꿈같은 순간
내가 너를 놓음으로
너는 번민에 찬 인연의 고리를 끊고,
내가 나를 놓음으로
나는 욕심에 찬 너와의 굴레를 벗는다.
너는 그만 이곳에 나를 두고 떠나라.
진정 이것이 끝이거늘 널 원망 않는다.
행여 힘들면
내 살점 태워 네 길을 밝히고,
내 피를 끓여 네 목을 축일 것이니,
숨 가픈 눈물을 뿌릴지언정
더 이상 나를 돌아보진 마라.
너를 놓아두는 이곳은 내 땅이요
너를 보내는 이곳은 내 하늘이니,
내가 너를 기억치 못한다 해도
난 행복한 걸음으로 이 강을 건넌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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